Rome(2004)

남들 다 한번씩은 해보는 유럽 배낭여행을 해보지 않았던 나에게, 2004년의 로마 출장은 “유럽”이라는 장소를 몸으로 느껴본 첫 경험이었다. 운 좋게도 출장 업무는 그다지 심하게 바쁘지 않았던 관계로 5주간 머무는 동안 매주 일요일 하루 정도는 온전히 로마 관광에 쓸 수 있었다. 이 때의 경험은 아마 잊혀지기 힘들 정도로 몸에 각인이 된 것 같다. 요즘도 가끔씩 어둑한 호텔 베란다에 서서 노을을 바라보던 그 순간의 느낌이 되살아나, 왠지 눈물이 날 것 같은 그리움이 몰려오곤 한다. 그럴 때, 이 사진들을 보면서 위안을 삼을 수 있다는건 참 다행이란 생각이 든다.

Updated: December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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