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ovember 2010 | Main | January 2011 »

December 2010 Archives

December 22, 2010

Noteworthy English Books(12/22)

사실 한국 다녀와서 서점에 들를 시간이 없었기 때문에 이번에 소개하는 책들은 대부분 이전에 쟁여뒀던 책들이다. 조금 다행이라면 연말 시즌은 주로 선물용 책들이 주종을 이루는지라 주목할만한 신간은 많지 않은 편이라, 조금 늦게 소개글을 올려도 별 차이는 없어 보인다. 게다가 몇몇 책들은 이미 출간된지 1년 이상 지난 책이기도 하니, 어차피 시의성보다는 새롭게 내 눈에 들어온 책이라는데 더 의의를 부여하는게 좋을 듯 싶기도 하다. 

Luka and the Fire of Life
- 소설 / Salman Rushdie / Random House 

그래도 첫 책은 따뜬따끈한 신간이다. 살만 루시디의 새 소설 [Luka and the Fire of Life]. 거의 해리 포터 시리즈를 연상시키는 제목인데, 흥미롭게도 작가의 90년도 작 [Haroun and the Sea of Stories]의 속편에 해당한다고 하니, 나름 시리즈물이 되었다고도 할 수 있겠다. 240 페이지의 그리 많지 않은 분량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신화와 환상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보는 기분으로 읽어봐도 좋을 듯 하다. 


The Sherlockian
- 소설 / Graham Moore / Twelve 

소설은 100여년 전 코난 도일이 그가 창조한 가장 유명한 캐릭터 셜록 홈즈를 어떻게 죽일 것인가를 고민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윽고 장면은 현재로 돌아오는데, 코난 도일의 비밀 노트를 발견했다면서 이를 공개하겠다는 한 학자가 살해된다. 이에 코난 도일의 자손들은 주인공에게 이 사건을 해결해 줄 것을 의뢰하는데.. 명백히 셜록 홈즈에 대한 오마주라고 할 수 있는 소설이다. 셜록 홈즈 팬이라면 꼭 읽어볼 것. 


Every Man Dies Alone
- 소설 / Hans Fallada / Melville House Pub. 

요즘 소설은 아니고, 1947년에 쓰여진 소설이다. 작가는 나치의 정신병자 수용소에 잡혀 있다가 풀려난 후 24일만에 이 소설을 써냈다고 한다. 그리고 그 해 사망했으니, 유고작이기도 한 셈이다. 나치 시절 반파시즘 메시지를 담은 우편엽서를 베를린 곳곳에 흩뿌려 두었던 한 부부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소설로, 나치 독일의 병적인 강박과 암울한 사회상을 잘 보여주는 소설이라는 평이다. 


Running the Books
- 회고록 / Avi Steinberg / Nan A. Talese 

제목만으로는 언뜻 감이 오지 않는데, 이 책은 저자가 한 교도소에서 2년간 사서 겸 글쓰기 강사로 일했던 경험을 담은 회고록이다. 당연한 일이겠지만, 교도소에서 책을 다룬다는 것은 일반적인 의미에서의 '책'을 다루는 것과는 전혀 다른 의미를 가지게 된다. 책은 때로 무기로 사용되기도 하고, 수감자 간의 비밀스러운 통신의 수단으로 사용되기도 한다. 저자는 이내 책 자체를 넘어서 수감자들의 삶 자체에 깊숙히 관여하게 된다.


The Time Traveller's Guide to Medieval England
- 역사 / Ian Mortimer / Touchstone 

찾아보니 Time Traveller's 시리즈가 꽤 있는 것 같다. 이 책은 중세 영국을 그 대상으로 하는데, 유머와 지식이 곁들여진 꽤 재미있는 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익히 잘 알고 있는 로빈 훗 이야기도 있을테고, 중세 유럽의 실생활상을 훝어보는 좋은 참고자료가 될 것으로 보인다. 한국판은 안 나오나. 


Atlantic
- 해양 / Simon Winchester / Harper 

지난번에 소개하려다가 깜빡 한 책. 제목 그대로 대서양을 대상으로 한 방대한 지리, 역사, 문화적 기록이다. 이 대양은 그 자체로 거대한 자연의 힘을 상징하면서도, 그 양쪽의 대륙들을 분리하는 장벽으로 기능해 왔다. 콜럼버스가 신대륙을 발견하면서 이 대서양은 또한 신대륙으로의 통로로 기능하기 시작했으니, 대서양의 역사는 곧 서구 역사의 전 과정을 그 안에 품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December 27, 2010

산 책, 읽는 책, 읽은 책

대충 남기는 짤막한 책 읽기 기록들... 한국 간 김에 책도 사 왔고 하니.. ㅎㅎ

 

새로 산 책

제 1 권력 - 히로세 다카시
인생이 허기질 때 바다로 가라 - 한창훈
영원한 전쟁 - 조 홀드먼
알래스카, 바람같은 이야기 - 호시노 미치오
모래의 여자 - 아베 코보
쇼크 독트린 - 나오미 클라인
모든 것의 나이 - 매튜 헤드만
군인은 축음기를 어떻게 수리하는가 - 사샤 스타니시치

읽는 책 

선과 모터사이클 관리술 - 로버트 피어시그 

글쎄, 이 책이 모두에게 어필하는 책일지는 모르겠다. '모터사이클 관리술'이라는 제목이 언뜻 암시하듯, 이 책은 어쩌면 공대생들을 위한 철학책이라고 불러야 하지 않을까도 싶다. 다만 최근의 IT 트렌드가 '인문학적 상상력'을 요구한다는 점, 그리고 책에서 지적하듯 Technology 에 대한 두려움이 삶의 한 쪽 측면만을 보게 만든다는 점을 상기해보면, Technology로 점철된 현대 사회를 살아가는 우리 모두에게 와 닿는 이야기들이 있으리라 본다.

읽은 책  

건지 아일랜드 감자껍질파이 클럽 - 메리 앤 셰퍼
2010.11.16 ~ 2010.11.19, 별 다섯

그새 책 표지가 바뀌어서 새로 나왔네. 내가 읽은 판은 옆의 사진에 있는 미국판과 같은 표지. 따뜻하고 감미로운 이야기. 마음의 위로가 필요한 친구에게 권할만한 책이다. 새삼 느끼는 거지만, 영미권 작가들(특히 여성 작가들)에게 제인 오스틴의 영향력은 가히 절대적이라 할 만한 것 같다.
 

슬럼, 지구를 뒤덮다 - 마이크 데이비스
2010.11.20 ~ 2010.11.30, 별 다섯 

반성 많이 했다. 내가 보는 세상이 전부가 아니라는건 당연한 이야기지만, 빈부격차가 심화될수록 도시 정책들이 중산층 이상의 시야에서 빈민층의 삶을 치워버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은 꽤 묵직한 깨달음을 안겨준다.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고 믿는가? 아니면 그냥 불편한 진실은 가려버린 채, 세상이 좋아지고 있다고 믿고 싶은 것은 아닌가?
 

철의 시대 - 존 쿳시
2010.12.01 ~ 2010.12.04, 별 다섯 

"나는 선한 사람이었어요. 그건 거리낌없이 고백할 수 있어요. 나는 아직도 선한 사람이에요. 그런데 선한 사람인 것으로 충분하지 않은 이 시대는 어떤 시대일까요! (p.217 ~ 218)

나는 어떤 시대에 살고 있는가.
 

- 엠마 도노휴
2010.12.06 ~ 2010.12.10, 별 넷 

아이의 시점을 통해 엄마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내는 방식은 좋았다. 치통 같은 고통들. 하지만 탈출 이후, 아이와 엄마 사이의 연결이 느슨해지면서 그 방식이 더 이상 잘 작동하지 않게 되니 이야기의 흐름 자체도 다소 산만해진게 아닐까. 하지막 마지막 장면은 오래오래 기억에 남을 책. 
 

세계명화 비밀 - 모니카 봄 두첸
2010.12.11 ~ 2010.12.14, 별 넷 

워낙 유명한 작품들이라 뭐 딱히 "비밀"이라고 할 내용은 아니고.. (원제목인 private life 가 가장 알맞는 제목이다) 일반 교양 서적으로 안성맞춤. 영상을 책으로 옮기다보니 다소 흐름이 끊기는 식으로 구성이 된 점은 감안하고 읽어야 할 듯.

About December 2010

This page contains all entries posted to 차 한 잔의 대화 in December 2010. They are listed from oldest to newest.

November 2010 is the previous archive.

January 2011 is the next archive.

Many more can be found on the main index page or by looking through the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