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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rch 2010 Archives

March 7, 2010

Noteworthy English Books (03/07)

영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개봉에 맞춰 온갖 버전의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책들이 서점가 진열장 한 쪽을 장식하고 있다. 흥미로운 책들도 몇 있지만 대개는 영화가 불러일으킨 관심을 이용하려는 출판사의 발빠른 마케팅의 산물들이다. 흥미로운 책들 중 한 권은 루이스 캐롤의 삶을 다룬 "The Mystery Life of Lewis Caroll" 이었는데, 다음 기회를 기약하며 눈도장만 찍어 두었다.


The Hole We're In
- 소설 / Gabrielle Zevin / Grove Press

[마가렛 타운] 의 작가 가브리엘 제빈의 신작이다. 겉으로 보기엔 번듯해 보이지만 상당한 빚에 허덕이며 살아가는 전형적인 미국 중산층 가족을 소재로 하는데, 소통의 부재와 혼외 정사 등으로 얼룩진 삶을 그린다. 오늘날 미국 가정이 지닌 제반 문제들을 폭넓게 생각해 볼 수 있을 듯 하다. [마가렛 타운]과는 사뭇 다른 느낌의 작품이 될 것으로 보인다.


The Surrendered
- 소설 / Chang-Rae Lee / Riverhead Books

재미교포 작가 이창래 씨의 신작이다. 한국 전쟁을 배경으로 전쟁고아 소녀와 선교사의 부인의 삶이 서로 교차하며 전쟁과 같은 비극적 사건이 개인의 삶을 어떻게 바꾸어 놓는지, 그리고 그 속에서 개인의 자아는 어떻게 변화하는지를 보여준다. 소재 자체가 크게 새로운 것은 아닌데, 미국에서 자라난 젊은(65년생) 작가가 한국 전쟁을 어떤 시각으로 바라볼지 흥미가 생긴다.


Horns
- 소설 / Joe Hill / William Morrow

어느날 갑자기 주인공의 머리에 작은 뿔이 돋아나기 시작하면서 주인공에게 사람들이 겉으로는 드러내지 않는 가슴 속 깊은 어두운 생각들이 들리기 시작한다. 이 와중에 주인공의 여자친구가 잔혹하게 살해되면서, 사람들이 주인공을 의심하기 시작하는데.. 독특한 설정으로 인해 미스테리를 풀어나가는 방식이 꽤 흥미로운 것 같다.



The Lost Books of the Odyssey
- 소설 / Zachary Mason / Farrar Straus & Giroux

일리아드에서 오디세이의 귀환 이후를 이어서 쓴 소설이라고 한다. 스토리가 아주 땡기지는 않는데, 일리아드 정독 후에 여흥 정도로는 나쁘지 않을까 싶다.




Mark Twain : Man in White
- 평전 / Michael Shelden / Random House

마크 트웨인 평전으로, 주로 말년의 그의 삶을 다룬다. 마크 트웨인이라는 걸출한 작가에 대한 연구서로도 훌륭하지만 탐정 소설과 같이 흥미진진하게 읽을 수 있는 수작이라는 평이다. 표지에 있는 검은 배경에 흰색 슈트, 흰 머리의 마크 트웨인 사진이 인상적이다.


Footnotes in Gaza
- 만화/르포 / Joe Sacco / Metropolitan Books


1956년 오늘날 가자 지구에 위치한 라파(Rafah) 라는 마을에서 이스라엘 군인들에게 111 명의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이 학살당하는 사건이 일어났다. 저자는 이 사건을 재조명함으로써 오늘날 가자 지역에서 벌어지는 갈등과 폭력을 이해하는 한 단초를 제공한다. 실제 가자 지역 팔레스타인 마을에 들어가 함께 생활하며 관찰한 그들의 일상과, 다양한 인물과의 인터뷰를 통해 오늘도 계속되고 있는 비극의 현장을 생생히 전달한다.


A New Literary History of America
- 문학사 / Greil Markus 外 / Belknap Press

요거 대박이다. 무려 1095 페이지에 달하는 방대한 분량에 1500 년대부터 시작해 2008년에 이르기까지 미국 문학사를 담았다. 쉽게 손대기 힘들 분량과 내용이지만 서두르지 않고 꼼꼼하게 긴 호흡으로 도전해 볼만하지 않을까. 연말쯤에 사서 내년 새해 계획으로 잡아볼까 생각도 든다.


Dancing in the Dark
- 문화사 / Morris Dickstein / W W Norton & Co.

1930년대 40년대 대공황의 시기에 대중 문화가 한 역할들을 조망해본다. 문학도 많은 비중을 차지하지만 주로 헐리웃을 중심으로 경제적 위기가 대중 문화에 가한 영향과, 거꾸로 대중 문화가 경제적 위기 속을 살아 남는 대중들의 삶에 기여한 바를 살펴볼 수 있을 것이다.

March 13, 2010

iReadItNow 2개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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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13일 AppStore 에 등록한지 정확히 2개월만에 다운로드 수 10,000 건을 돌파했다. 별도의 마케팅 없이 입소문 만으로 달성한 숫자니 그리 나쁘지 않은 성과라 생각된다. 반응도 좋은 편이라 평균 별점 3.5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책읽기를 좋아하냐 아니냐에 따라 호불호가 많이 갈리긴 하는데, 좋아하는 쪽에서는 전반적으로는 좋은 평을 받고 있다. 이래뵈도 임베디드 시스템 개발 10년차의 노하우가 집약된 앱이다. -_-v

v1.0 에서 시작한 어플이 현재 v1.9.1 까지 나왔다. 다음주 중에 버그 수정한 v1.9.2 가 나갈테고, 3월 말까지 온라인 백업 기능을 탑재한 v1.10 을 내놓는게 목표다. 백업은 가장 요청이 많은 들어오는 기능이기도 한데, 별도의 서버를 두지 않고는 지원할 방법이 없어 결국 마지막까지 미루게 되었다. 얼마 전 서버도 하나 마련해서 v1.9부터 간단한 온라인 서비스를 시작했고, 그 서버를 이용해 백업(사실상 싱크) 기능을 준비중이다.

이제 슬슬 수익모델에 대해 고민을 해봐야 할 듯 싶다. 방안은 2가지가 있는데, 고급 기능들을 추가한 유료버전을 내놓는 것과, 서버를 이용해서 온라인 커뮤니티로 발전시키는 방안이다. 개인적으로는 후자 쪽을 선호하지만 일이 커지기 때문에 추진하기가 쉽지 않다. 일단 간단한 서비스 중심으로 구현을 해 보고, 천천히 결정을 내려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다. 안드로이드 플래폼으로의 포팅도 중요한 과제다.

아무튼, 앱스토어를 이용해 직접 앱을 배포해 보는 경험은 여러모로 재밌는 일이었다. 특히 코딩만이 아니라 제품 디자인과 사용자들과의 커뮤니케이션, 소셜 네트웍과의 연계 등 단순히 수익으로만 환원되지 않는 경험을 제공해 주었다. 이런 경험들이 쌓여 좀 더 넓은 시야를 갖출 수 있게 되었으면 좋겠다.

March 31, 2010

Noteworthy English Books (03/31)

만우절날 글 쓰기는 항상 뭔가 찝찝하다. 만우절이랍시고 장난으로 글 올릴 성격은 아니지만, 다른 사람들이 그렇게 읽을까 걱정되는 소심이라서 그런갑다. 뭐, 어쨌든, 목록에 담긴 글은 다 진짜 존재하는 책이라는 뜻에서 하는 객쩍은 소리다...;; 

지난 두어주는 이상하게 눈에 확 들어오는 소설이 없었다. 소설 장르 중 관심 분야가 워낙 협소해서 그런 일이겠지만, 읽고 싶다는 욕망을 강하게 끄는 책이 없었달까. 야금야금 읽고 있는 [The Things They Carried] 의 오라가 워낙 강력한 탓인지도 모르겠다. 

The Creation of Eve
- 소설 / Lynn Cullen / Putnam Adult 

16세기 실존 여류 화가인 Sofonisba Anguissola 를 주인공으로 한 가상 전기 소설이다. 르네상스가 만개했던 이탈리아에서 단지 여성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녀보다 능력이 한참 떨어지는 다른 남성 화가들에게 기회를 빼앗기던 주인공이, 결국 스페인으로 가서 왕실의 초상을 그리게 되면서 왕실의 사건들에 휘말리게 되는데.. 쟁쟁한 천재들로 가득한 르네상스 시대라는 배경과, 당대에 극히 드물었던 여류 화가를 중심 인물로 한다는 점 모두가 흥미를 돋군다. 그림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더욱 좋은 소설일 듯. 

The Art of Choosing
- 심리 / Sheena Iyengar / Twelve 

아마존에서 사진을 가져오면 항상 좌우로 흰 여백이 붙는다;; 제목 그대로 "선택"에 관한 책이다. 우리의 삶은 끊임없는 선택의 연속이라고 볼 수 있다. 그 날 입을 옷부터 시작해서 점심 메뉴, 술자리의 안주 고민까지 우리가 내리는 선택에는 과연 어떠한 요인들이 작용을 하는걸까. 개인적인 경험, 습성 뿐 아니라 문화/사회적 환경까지 "선택"에 대한 풍부한 고찰을 만날 수 있을 듯 하다. 개인적으로는 표지도 무척 마음에 든다. 

Eclipse of the Sunnis
- 국제 / Deborah Amos / Public Affairs

이슬람 종파 중 하나인 '수니파'는 이라크에서 소수임에도 불구하고 사담 후세인의 권력을 등에 업고 다수파인 시아파 위에 군림해 왔다. 그러나 이라크전 이후 사담 후세인의 축출과 미군 주둔의 결과 이제 대부분의 권력을 다수파인 시아파에게 넘길 수밖에 없는 처지가 되었다. 이 책은 수니파의 몰락을 조명함으로써 중동 지역의 권력 관계와 잠재적 갈등 요인 등을 깊이 있게 들여다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The Age of Wonder
- 과학사 / Richard Holmes / Pantheon 

이 책 역시 부제가 많은 것을 설명해준다. How the Romantic Generation Discovered the Beauty and Terror of Science. 18~19 세기 유럽은 그야말로 근대 과학이 꿈틀대며 자라나던 곳이다. 이러한 과학적 성과들은 사람들의 삶에 많은 영향을 끼쳤는데, 이들을 바라보던 시각에는 경이와 함께 두려움이 섞여 있었던 것 또한 사실이다. 오늘날 인터넷이 정치적 지형에 변화를 가져왔던 것처럼, 당시에도 기술적 발전이 정치적 변화의 한 동력으로 작용했을 것임을 짐작해 볼 수도 있다. [시간과 공간의 문화사]보다 약간 앞선 시대를 다루고 있으니 연이어 읽어보는 것도 좋겠다. 

Christianity : The First Three Thousand Years
- 종교 / Diarmaid MacCulloch / Viking Press

간단히 번역하자면, "기독교 3천년의 역사" 정도가 아닐까. 1184 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을 자랑하는 묵직한 책이다. 기원전 1000년부터 시작해 오늘날에 이르는 시간에 이르기까지 기독교의 여러 변화들을 집대성해 놓았다. 기독교 신자는 아니지만 사회적 현상으로서의 종교는 굉장히 흥미로운 주제 중 하나라고 생각한다. 특히 기독교는 그 성격상 서구 역사와 한 몸이라고 볼 수 있기 때문에 역사책으로 읽어도 무방하리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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