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유
지난주를 마지막으로 올 여름/가을 동안 붙잡혀 있었던 과제가 얼추 마무리가 됐다. 덕분에 이번 주부터는 정시 퇴근에, 주말을 온전히 쉴 수가 있게 되었다. 아마 연말까지는 이 분위기가 유지되고 내년 초 쯤에 다시 바빠질 것 같다. 즉, 3개월 정도 여유롭게 지낼 수 있다는 이야기.
계속 사무실에 붙잡혀 있다가 갑자기 집에 일찍 퇴근하니 시간이 엄청 많게 느껴진다. 그동안 미뤄뒀던 사진 정리 작업도 해야하고, 못 본 영화도 몰아서 봐야하고, 밀린 책들도 읽어야하고 할 일이 많긴 하지만, 그보다 뭔가 장기적으로 할 수 있는 일을 해보고 싶다. Gym 도 끊어서 운동도 다시 시작하고 말이지.
집 근처에 Seattle Central Community College 가 있어서 강좌를 좀 들어볼까 했더니, 10월 초부터 시작하는 프로그램들이라서 이미 자리가 없다. B/W photogray & Darkroom 강좌가 토요일 아침마다 7주간 진행되는게 있는데 재밌을 듯. 다음 session 에 한번 시간 맞춰서 시도를 해봐야겠다. Drawing class 도 한 번 들어보고 싶고.. 음, 말로만 이러지 말고 실제로 움직여야 하는데 말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