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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2007 Archives

August 2, 2007

Vista Experience

3년 가까이 쓴 회사 노트북이 깜빡깜빡 실신하는 일이 생기기 시작하더니 결국 LCD 에 세로줄을 왕창 그으며 표정 관리를 포기하셨다. 다행히 하직 정신(? 하드;;)은 그대로인지라 얼른 새 노트북을 사서(물론, 회사 돈이다) 백업을 하기로 결정. 덕분에 예상치 못하게 비스타가 깔린 컴퓨터를 쓰게 됐다. 비스타는 service pack 나오기 전에는 안 깔 생각이었는데 =_=

이전 노트북이 워낙 저사양이었던지라 XP 에서도 마냥 버벅댔는데, 새 노트북 + 비스타는 그럭 저럭 잘 돌아간다. 다만, 이 어마어마하게 높아진 컴 사양에서 체감 속도는 고작 이 정도밖에 안 빨라진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_- 돈 들여서 내 컴 사양 높여놓으니 MS가 "땡큐" 하면서 쓰는 상황이구만;;

XP 때부터 일관된 흐름인데, 전체적으로는 많이 이뻐졌다. 3D window switch 라던가 Taskbar 에 있는 윈도우 항목들 위에 마우스를 올려놓으면 preview 를 보여주는 등은 광고처럼 "와우~"라는 감탄사가 나온다. 게다가 이 모든게 실시간으로 표시되기 때문에 심지어 preview 창으로 영화를 보는 것도 가능. 이 친구들 어떤 구조로 만들었길래 이렇게 부드럽게 동작할 수 있는지가 궁금해진다.

원체 운영체제 등에 별 불만 안 가지고 얌전히 적응해서 잘 쓰는 타입이라, 비스타도 금새 익숙해지고 있는 것 같다. 가장 활용도가 높은(?) Internet Explorer는 XP 때부터 IE7 을 꾸준히 써왔는지라 이미 완전히 적응해 있기도 하고. 다만 문제는, 굳이 XP에서 Vista로 업그레이드를 해야 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집에 있는 컴퓨터는 계속 XP로 쓸 듯. 귀찮어.

August 8, 2007

다행이다 - 이적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마주보며 숨을 쉴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힘이들면 눈물 흘릴 수가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게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와 나눠먹을 밥을 질 수 있어서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저린 손을 잡아 줄 수 있어서
그대를 안고서
되지 않는 위로라도 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그대라는 아름다운 세상이 여기
있어줘서


거친 바람속에도 젖은 지붕 밑에도
홀로 내팽개쳐져 있지 않다는게
지친 하루살이와 고된 살아남기가
행여 무의미한 일이 아니라는게
언제나 나의 곁을 지켜주던
그대라는 놀라운 사람 때문이라는 거


그대를 만나고
그대의 머릿결을 만질 수가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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