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ebruary 2003 | Main | April 2003 »

March 2003 Archives

March 2, 2003

고양이

(전략)반면에 고양이는 집 안에 남아서 난로가나 등잔 아래에서 빈둥거리고 싶은 마음을 불러일으킨다. 꾸벅꾸벅 졸기 위해서가 아니라 깊은 생각에 잠기기 위해서이다. 고양이가 쓸데없이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것은 게으르기 때문이 아니라 지혜롭기 때문이다. 개가 일차적 동물이라면, 고양이는 이차적 동물이다.

- 미셸 투르니에, "고양이와 개" 中

왠지 고양이를 키워야 할 것만 같은 강박이.. -_-;;

March 5, 2003

카메라 고장 ㅠ_ㅠ

우어.. 필카 고장났다 ㅠ_ㅠ 증세로 보아 셔터부의 콘덴서가 나간 듯하다. 오래된 카메라에서 한번씩은 거쳐가는 고장이라고 하네. 덕택에 공돈 5만원 정도 또 날리게 생긴 듯. -_-;

아.. 진짜, 나쁜 일은 한꺼번에 오는 경향이 있다.

March 6, 2003

렌즈 목록

한동안 열심히 긁어모은 결과, 이제는 꽤 쓸만한 렌즈 라인업을 갖춘 것 같다. 그것도 전부 미놀타 오리지널 렌즈.. >.<

1. MD W.Rokkor-x 24mm f2.8
가장 최근에 구한 렌즈. 아직 필드 테스트는 못 해봤다. 카메라 수리해오면 바로 해봐야쥐. 거의 90도에 육박하는 화각을 가진 놈. 왜곡도 거의 없어 풍경사진에 최강일 듯하다.

2. New MD 35-70mm f3.5
기본 렌즈로 쓰고 있는 렌즈. 1:4 간이매크로 기능도 갖춰, 왠만한 경우에 적용 가능한 렌즈다. 화질도 깨끗함. 전용후드까지 있음.

3. MC Rokkor 135mm f2.8
꽉 찬 포트레이트에 좋은 렌즈다. 후드 내장.

4. Rokkor 500mm RF f8 고정
500mm 망원. 반사망원이라 화면이 어둡고 심도조절이 안된다는 단점이 있지만 망원만의 재미를 톡톡히 느낄 수 있는 렌즈다.

이제 구하고 싶은 렌즈는 딱 3개. MC Rokkor 85mm Varisoft, MD Rokkor 100mm Macro, MC Rokkor 200mm f2.8 셋 다 엄청 구하기 힘든 렌즈라는.. ㅠ_ㅠ

March 8, 2003

감기걸렸다 ㅡ.ㅜ

어제 점심에 감기 걸린 사람과 식사를 함께 했더니, 옮았다. ㅡ.ㅜ 전형적인 목감기 증세. 편도선이 살짝 부으면서 머리에서 열이 나기 시작했다.

이 황금같은 주말에 감기라니.. ㅠ_ㅠ

March 12, 2003

컨디션 회복 중

음음.. 아~ 아~

목도 이젠 괜찮은 듯 싶고, 콧물도 거의 안난다. 감기는 거의 회복 단계인 듯. 비교적 빨리 떨어졌다. :)

점점 바빠지고 있다. 4월말~5월초까지는 정신 없을 듯. 정신을 가다듬고.. 빠샤!

March 13, 2003

근황

바쁘다.

나을 듯했던 감기는 수요일 저녁 회식에서의 과도한-_- 알콜 섭취로 재발했고, 오늘 결국 병원 가서 약 타왔다. 몸살이 있는게 아니면 주사 맞지 말라고 권하던데, 괜찮은 의사인 듯. 타 온 약은 상당히 잘 들어서 지금은 컨디션이 상당히 좋아진 상태다.

MDP 구입. wizkiz군이 사용하던 Sony MZ-E909를 미디어 수십장과 함께 "우리가 남이가" 가격으로 인수했다. 매우매우 컴팩트한 녀석이기에 주머니에 쏙 들어가서 좋다. 쓰던 CDP는 오래되어서 들고다니면 재채기만 해도 튀는 통에 짜증났는데, 적절한 타이밍에 중고를 살 수 있어서 다행. ^^ 문제는 MDR이 없다는건데, 다행히도 회사 사람 한 명이 MDR을 들고 다니더라. 적당히 빌려서 녹음하면 될 듯하다. ^^;

음음.. 앞으로 두어달은 정말 정신없이 바쁠 듯하다. 사진 찍고 싶은데 여유도 잘 안 나고.. 으으~ 이 시련이 지나면 좋은 날이 오겠지.

March 15, 2003

김 훈

그의 소설 "칼의 노래"에 매료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어딘가 불편하고 어려운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프레시안에 실린 그의 인터뷰를 보면서 다시금 그런 생각을 했다. 하지만, 여전히 매력적인 인물이다.

링크 : 프레시안 인터뷰

March 16, 2003

나의 그리스식 결혼식

강력 추천!!! ^^;

보는 내내 웃음을 참을 수가 없었다. 정말 정신없는 그리스식 가정의 단면과 다소 설득력이 약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즐거운 러브스토리가 어우러져 멋진 로멘틱 코미디를 만들어낸 듯.

정말 보고나면 기분이 업되는 영화다. 유쾌함!!

March 20, 2003

커피 중독?

약 2주에 걸쳐 감기를 몸에 달고 살고 있다. 이렇게 오래 끄는 감기는 처음인 듯. 지난 월요일에 최고조에 이르렀는데, 병원에서 주사 맞고 나서 진정 국면에 돌입. 하지만 계속해서 앞머리가 조금씩 지끈거리고 코막힌 목소리를 내고 있다.

문제는, 날 괴롭히고 있는 이 두통이 커피를 마시면 사라진다는 것이다 -_- 일하다보면 두통이 심해지면서 매우 더운 숨결이 나오기 시작할 때가 있는데, 이 때 따뜻한 커피를 한 잔 타서 마시면 곧 가라앉는다;; 카페인에 마취작용(?) 내지는 해열작용이 있다는 소리는 못 들어봤는데...;;

암튼, 부시 xxx는 막무가내로 이라크로 밀고 들어갔고 안그래도 감기 때문에 아픈 머리를 더 아프게 만들고 있다. 저승사자 노조여, 부시만 잡아가면 늬들 단체로 편할 수 있다네..;;

March 24, 2003

에고고

이번 주는 정말 정신 없을 듯. 다음주에 일본 출장으로 목요일까지 비우는 관계로 온갖 일처리들을 다 마쳐놓아야 하는데...;; 오늘 하루만해도 밀려드는 일에 정신이 없었다. -_-

최근 들어 책을 거의 못 읽고 있다. 뭔가 마음이 붕 떠 있는지 손에 책이 잘 안 잡힌다. 하긴, 읽고 있는 책이 좀 엄하긴하다.("황제의 새 마음", AI에 대한 책인데, 튜링머신에 대한 장황한 설명을 읽고 있자면 머리가 멍해져버리니..;;) 다른 책을 손에 잡을까도 생각했는데, 일단 그다지 책 읽는데 흥이 나지 않으니 문제인거다.

봄인가..

March 28, 2003

금요일이다

시간 정말 빨리 간다.. -_-;;

March 30, 2003

바쁘다 바빠..

출장 때문에 정신없는 일주일이었다. 정작 출장 준비는 토요일에나 시작했는데(덕분에 밤 8시 퇴근 ㅠ_ㅠ) 출장 전에 처리해놓고 가야 할 일들이 밀려들어 일주일 내내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일요일날까지 출근하는 최악의 사태는 막았으니 다행.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동경으로 출장간다. MS의 Embedded 개발자들과 Windows CE 새 버젼의 trouble shooting 작업이 진행될 예정. 월요일은 일본 가서 준비 좀 하고, 화요일 오전부터 수요일 오전 정도까지 회의가 있을 예정임. 수요일 오후 비행기가 없어서 목요일 아침에 돌아오니까, 수요일 오후는 관광(?)을 다닐 수 있을 것 같다.

잘 다녀오겠습니다~ -_-/

About March 2003

This page contains all entries posted to 차 한 잔의 대화 in March 2003. They are listed from oldest to newest.

February 2003 is the previous archive.

April 2003 is the next archive.

Many more can be found on the main index page or by looking through the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