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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원(海遠)

간만에 멋진 만화 발견! Sato Syuho라는 작가가 그린 만화다. 집 근처 도서대여점에는 12권까지 있던데, 아직 완간된 만화는 아닌 듯. 몇 권까지 나왔는지는 정확히 모르겠다. -_-a

"해원"은 해상구조대에 대한 만화다. 그러니까.. 말 그대로 바다에서 해상 조난사고에 대처하는 사람들..에 관한 이야기. 다이스케라는 젊은 구조원이 주인공이다. 여기까지라면 "메구미의 다이고(출동!119구조대)"를 떠올릴 법도 하지.

개인적으로 평을 내리자면 해원 쪽에 별 2개 정도는 더 주고 싶다. 메구미의 다이고 가 개인의 천부적 자질(?)에 많이 의존한다면, 해원은 동료들과의 우정과 상호협력에 우선순위를 둔다. 거기에 사지에서 일하는 사람들의 심리도 탁월하다. 일본 만화에서 정확한 조사 및 자료는 기본. 적당히 상상력으로 얼버무리는 한국만화(미안 -_-)와는 다르다.

게다가 해안경비대..라는 공무원(?)들의 이야기임에도 쉽게 국가주의적 도취에 빠지지 않는 것도 훌륭하다. 특히 불심선(등록되지 않은 선박)을 추적하는 장에서는 상당히 날카로운 정치의식을 보여주기도 한다. 불심선과 대치하면서 위협사격을 하는 주인공은 생명과 죽음에 대한 고민을 멈추지 않고, 공해상에서의 위협사격을 "군의 자기존재 과시용 쇼"로 냉철히 평가하는 신문 편집장의 대사로 사건을 마무리하기도. 일본 군부의 브리핑을 그대로 옮겨 적으며 북한의 위협 운운하는 한국의 찌라시 신문들보다 훨씬 낫지 않은가?

음.. 암튼.. 10권까지 읽었는데, 뒤의 2권도 마저 빌려올껄.. 하는 생각이 계속..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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