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쿠... 재밌다.. | Main | 쿠쿠... 재밌다.. »

주절주절

감기는... 이제 거의 끄트머리에 온 듯. 하지만 아직도 약기운으로 버티고 있다. 약기운이 떨어질 무렵엔 약간의 두통이 찾아오기도 하니까. 덕분에 하루에 여러번 잔다 -_-;; 패턴은 (식사 - 약 - 2시간 수면 - 활동)의 반복형. 이 새벽에 깨어 있는 이유도 저녁 먹고 좀 잤기 때문이지.

몸이 좀 아프고 나니, 역시 건강은 행복의 기본 조건이라는 생각이 든다. 어딘가가 아프기 시작하면 내내 신경이 그 쪽으로 쏠려 버리게 되거든. 긍정적 사고를 할래야 할 수가 없게 된다. 그저 축 늘어져서 이 고통이 빨리 사라지기를 바랄 뿐.

"백년 동안의 고독"을 다 읽은 후, 읽을 책이 없어 책장을 뒤적거렸다. 주문한 "반지의 제왕" 풀셋은 아직 배송 중. 그러다가 발견한 책이 부르디외의 "세계의 비참"이다. 앞부분 좀 읽다가 무언가 사정으로 인해 치워뒀었던 책인데... 얼마 전 신문에서 부르디외의 사망 기사를 접하고 참 안타까웠다. 한 시대에 그처럼 깊이 있고 치열한 인물은 손으로 꼽을만큼 적다. 반세계화 투쟁의 이론적 실천적 구심이었던 인물. 그의 사망을 계기로 한국에서도 그의 저서와 주장에 대한 관심이 다시금 일었으면 하는 바램이 든다.

TrackBack

TrackBack URL for this entry:
http://www.turnleft.org/cgi/mt/mt-tb.cgi/784

Post a comment

About

This page contains a single entry from the blog posted on January 30, 2002 12:00 AM.

The previous post in this blog was 쿠쿠... 재밌다...

The next post in this blog is 쿠쿠... 재밌다...

Many more can be found on the main index page or by looking through the archiv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