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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2001 Archives

November 1, 2001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두번째 이야기

너에게 들려주고 싶은 이야기

내가 네게 하고 싶은 그런 이야기

내가 하고 싶은 두번째 이야기

오늘도 넌 언제나 그랬듯이 넌 오늘도

그에 곁에서 맴돌기만 해 바보같이 넌 나의

맘을 열지 못해 용기가 없는 거니 아님 그를

향한 너의 사랑에 확신이 서질 않는

거니 아님 대체 뭘 그리 재고 있는 거니

혹시 그런 맘 이제는 이젠 모두 지워버려

이런저런 니 맘 다 그에게 맡겨봐

(이젠 망설이지마 너를 사랑하는 그에게 다가가 니 맘을 한번 열어봐)

언젠가 떠나갈지도 모르는 그의 품에

안기는 상상을 해봐 행복할 걸

(너도 알잖니 사랑의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는 걸

잘 생각해 봐 너와 함께 할 그와)

소중한건 언제나 네 곁에 있는거야

(소중한건 언제나 네 곁에 있는거야)

이제는 그의 품에 안겨서 쉬는거야

사랑한다는 말 그 짧은 세 글자의 말

그 말을 하는게 그리 쉽지 않다는 걸 나도 알아

하지만 널 품에 안을 준비가 되어있는 그에겐

그리 어렵지만은 않을거야 용기를 가져봐

입가의 작은 미소와 함께 베어 나오는 너의

사랑의 속삭임에 기뻐할 그를 떠올리며

"널 사랑해"라고 얘기해 봐

- Brown Eyes 1집 中 [mp3]

November 4, 2001

음냐~

뒤굴뒤굴... 노닥노닥...

약오르지? 메렁~~ :p

November 6, 2001

또 한번 사랑은 가고

울고 있는 내 모습이 이젠 항상 나만 이러는게 이젠

너무 지겨워서 너무 한심해서 웃으며 보내 보려고 해봤어

연습했던 그 멋진 표정도 준비했던 이별의 말들도

헤어지잔 너의 한마디 말 앞에 모두 잊어버린 채 또 난

눈물만 흘렸어

난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넌 그렇게 멀어져만 가고

또 내 눈에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멀어지는 모습 보는 일이 흐르는 눈물 감추는 일이

너무 익숙해서 많이 격어봐서 이제 난 웃는 법까지 배웠어

사랑하고도 널 보냈듯이 헤어지고도 널 간직할게

다만 한 가지 내가 정말 두려운 거는 다시는 맘을 열지 못

할까봐 오~

난 이렇게 바라보고 있고 넌 그렇게 멀어져만 가고

또 내 눈엔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우훠우워~

오~워우워~ 난 이렇게(이렇게) 바라보고 있고(바라보고있고)

넌 그렇게(멀어져만 가고) 또 내눈엔 눈물이 흐르고

또 한번 사랑은 가고

- 이기찬 5집 中, [mp3]

뮤직 비디오가 인상적이군요.

November 8, 2001

모니터...

이런이런. 고향 갔다 올라왔더니, 모니터가 더 이상 보아주기 힘든 상태라는걸 알게 되었다. 화면 주변부는 글자가 흐려져서 읽기가 힘들 정도고, 어두침침한게 눈 나빠지기 딱 좋다. 결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모니터 하나 구입. 300000 지출... 풀썩..;;

TFT 모니터를 갖고 싶으나 너무 고가인 관계로 먼 훗날 언젠가를 기약하며, 완전평면에 만족하기로 하다.

November 10, 2001

움베르토 에코

씨니컬하다는 점에서 이 아저씨 따라가는 사람 찾기 힘들다. 진중권씨나 김규항씨 등 한국의 대표적인 좌파 글쟁이들도(우파들은 너무 우아한 척, 진지한 척 하려 해서 차마 씨니컬해지지 못한다) 나름대로 한 씨니컬 하지만... 에코 따라가려면 멀었다. 씹히는 대상이야 가슴에 못이 박히겠지만, 독자로서는 정말 시원할 뿐이다. ^0^

<세상의 바보들에게 웃으면서 화내는 방법>이란 책을 읽는 중. 물론 책을 읽다보면 "이렇게까지 비꼴 필요가 있나?"라는 거부감이 살짝(!) 들 때도 있지만, 그래도 멋지다! 더욱이 그가 씹어대는 이탈리아의 xx들이 한국의 xx들보다는 그나마 더 낫다는 점에서 더욱 시원함을 느낀다. 대리만족?

물론 이런 종류의 글이 가질 수 있는 효과도 있고, 진지한 글쓰기가 가질 수 있는 효과도 있다. 중요한 건 유머가 글의 본래 논점을 흐리지 않으면서, 오히려 그것을 부각시킬 수 있도록 균형을 맞추는 기술이다. 글쓰기의 길은 역시나 어렵다. -_-;

November 12, 2001

수능

오후부터 쓰려고 했던 글이 계속 밀리고 밀려 결국 거의 자정 무렵에야 쓰게 되어 버렸다..;;

수능 난이도 때문에 말이 많다. 평균 몇 점이 떨어졌느니, 그 때문에 교실이 울음 바다가 되었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 신문 지상에 오르내린다. 대통령은 난이도 조절을 못 했다고 교육부총리를 질책했다고 한다. 한 마디로 난리다.

근데 제3자여서인지 몰라도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다. 어려운게 왜 문제일까? 물론 지나치게 어려울 경우 최소한의 수학능력을 검정한다는 본래의 취지에서 벗어나는 것이기에 문제가 될 것이다. 아니, 그보다 먼저 쉬운 수능을 통해 과도한 사교육 열풍을 잠재우겠다던 현 교육과정의 기본 취지에 어긋난다. 이를 판단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기준(엄밀하지는 못해도 어느 정도 가이드라인이 될 수 있는)이 제시되어야 할 것이고, 현재 그러한(사회적으로 인정될 정도의 권위를 지닌) 기준이 없음이 문제의 한 부분을 구성하고 있는 것 역시 사실이다. 그러나, 이 부분에 대해 문제제기를 하는 사람은 극소수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올해 시험의 난이도가 단지 "작년에 비해" 지나치게 어려웠다면서 울분을 터뜨린다.

그런데 작년 수능이 어떤 수능인가?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1년 전 온갖 언론 매체들은 수능의 변별력 상실을 집중 공격하며 교육 정책의 실종을 질타하지 않았던가? 물론 나 자신은 쉬운 수능이 옳다고 보지만, 언론의 이러한 말바꾸기는 언제나 혐오감을 불러 일으킨다. 소위 언론이라는 기관이 그 자신의 교육 철학 부재를 저리도 뻔뻔스럽게 드러낼 수 있다는 것에 대한 혐오감 말이다.

말이 조금 샜는데, 암튼... 난이도란 것은 어려워질 수도 있고 쉬워질 수도 있는 것이다. 그 편차가 용인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설 정도가 아닌 이상, 난이도의 변화는 당연한 일이라는게다. 그러나 그 "용인될 수 있는 범위"가 어딘지에 대해서는 아무도 말을 안 하면서 작년보다 쉬워졌다는 것만 가지고 문제다라고 이야기 할 수는 없는 일 아닌가? 물론 "점수"가 주는 당혹감에 정신적 데미지를 입은 수험생들의 심정은 충분히 이해한다. 하지만 어차피 절대점수가 아닌 석차를 가지고 대입이 결정되는 마당에 그것이 교육부총리가 대국민 사과를 해야 할 정도로 심각한 변화 내지는 실책이라고 보기는 무리가 아니냐는 것이다.

사실, 수능이 어렵던 쉽던 학교교육, 즉 공교육에는 큰 변화가 없다. 이해찬이 추진한 6차(7차이던가? -_-a) 교육과정의 핵심은 수능만으로 대입을 결정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기준으로 학생을 선발함으로써 입시 교육의 강도를 완화하고, 결과적으로 교육 정상화를 이루겠다는 것 아니었는가. 즉, 학교 교육이야 교과서대로 가르치고, 보다 폭넓은 활동을 보장하는 것 이상의 변화가 없다는 것이다.

문제는 공교육이 아니라 사교육이다. 요새 학원이라는 곳이 어떤 곳인가. 최근 몇 년간의 출제경향을 철저히 분석하여 그 중에서 지난해의 난이도에 맞는 문제들을 추려내고, 이렇게 정리한 문제들을 학생들에게 제공해 주는 곳이다. 즉, 기본적인 사고 능력을 키우겠다는 수능 제도의 근본을 무시하고, 또 다른 형태의 주입식 교육을 실천하는 셈이다. 학생들도 이걸 원한다. 자기 머리로 사고하기보다는 남이 정리해주는 예상문제를 암기하는 것이 편하고 좋다고 생각한다. 과외를 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여기에 동의할 것이다.

이번 사태(사태라고 부를만한 건지도 의심이 되지만)에 가장 큰 타격을 받은 곳이 바로 이런 사교육 체제 - 사설 학원들이다. 자신들이 축적해 온 출제경향 데이터베이스를 무력화시키고, 그 권위를 실추시킨 죄를 누구에게 묻겠는가? 교육 정상화라는 길이 이들 사설학원들의 이해와 상충됨은 쉽게 짐작할 수 있다. 입시 열풍이 줄어들면 많은 중소 보습학원들은 문을 닫을 수밖에 없을 것이고, 대형 학원들 역시 수입 감소를 감소할 수밖에 없지 않겠는가. 물론 이들은 바뀐 입시 제도 하에서도 현명하게 생존해 왔다. 분야별로 전문을 특화시키고, 심층면접 대비반 등을 편성하는 등 나름대로 생존의 노력을 쏟아부어왔다. 그 결과 "공교육의 정상화" 대신 "사교육의 다양화"라는 현상이 발생하고 있지 않은가. 아, 놀라워라!

참교육의 길은 멀고도 험난한 길 -_-/

November 15, 2001

생일들...

생일 3연타를 맞고 재정 파탄... ㅠ_ㅠ

왜 다들 11월에 몰아서 태어나고 난리냐...;;

어쨌든 생일들 축하하오 -_-/

November 16, 2001

모르겠다

이젠 너무 덤덤해져 버린 듯.

별로 보고 싶지도, 생각나지도 않는다. 사실 별 문제 없이 잘 살고 있고, 더이상 무언가 절박한 감정도 아니지 않은가. 어쩌면 가을의 열병이었는지도 몰라. 그냥 그렇게 무뎌져 가면서 무심코 웃어줄 수 있게 될지도. 오래동안 만나지도 못했으면서, 어느날 만나서 "널 좋아해"라고 말하는 것도 웃긴 일이잖어.

감정이 풍부하다는 것. 힘들지만 무언가 내면에 많이 쌓이게 된다. 그 때의 예민해진 감성으로 포착해 낸 작은 것들은 평소의 무뎌진 감성으로는 발견할 수 없는 것들이지. 습작으로 끄적인 단편소설을 어느 날에 공개할지도 몰라. 그런 경험들, 발견들을 기록해 두고 있으니까. 아마 넌 그게 네 이야기라는걸 모르고 읽겠지?

어느새 겨울이다.

November 17, 2001

시간이 흐른 뒤

마지 못해 살아가겠지 너없이도 매일 아침 이렇게 일어나

밤새 조금씩 더 무뎌져버린 기억 속에서

애써 너의 얼굴을 꺼내어 보겠지

시간이란 누구에게나 누릴 아픔을 주는지

힘든 하루 속에도 늘 니 생각뿐인 나

눈물마저 말라가는데

As Time Gose by 난 그게 두려운걸

니 안에서 나의 모든게 없던 일이 될까봐

눈감으면 늘 선명하던 니가 어느 순간 사라질까봐

정말 겁이 나는 걸

이별이란 서로에게서 지워지는거라지만

많은 사람 속에도 늘 니 걱정뿐인 나

시간마저도 붙잡고 싶은데

As Time Gose by 난 그게 두려운걸

니 안에서 나의 모든게 없던 일이 될까봐

눈감으면 늘 선명하던 니가 어느 순간 사라지게 될까봐

내가 없는 세상이 너는 괜찮은건지

너에게 잊을만한 추억일 뿐인지

참으려 애를 써도 늘 보고픈 나는

니가 아니면 안될 것 같은데 You are the one

난 여기 있어줄께 셀 수 없는 밤이 지나도 사랑했던 그대로

혹시라도 너 돌아오게 되면 단 한번에 나를 찾을 수 있게

As Time Gose by

- 윤미래 [mp3]

November 18, 2001

이런 이런..;;

에... 그러니까... 원래는 일찍 잘 계획이었다. 아침 일찍 준비해서 조조상영을 보러 무려 강변!!!까지 가야 하기 때문에 12시 반 무렵에 아주 양호하게 잠들 계획...이었다. 하지만 습관이 어디 가냐 -_-.. 그렇게 쉽게 바뀔 습관이면 고민도 안 하지;; 결국 뒤척이다가 일어나서 아예 밤을 새는 것으로 방향 전환. 내일 아침엔 부시시한 모습으로 나가야겠구먼. ㅠ_ㅠ

7시까지 뭐하나... -0-

November 19, 2001

오랜 방황의 끝

그대 두손을 잡고 고개를 숙인채로 나를 용서해 달라면서

난 많이 울었지 나의 긴 방황 끝에 결국 내가 찾은건 아직도

날 기다리고 있는 그대였었어 알아 그동안 많이 들었어

그대가 나땜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 걸 알아 순간의

나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상처로 그대를 괴롭혔는지 이젠

되돌려줄께 못다한 내사랑이 오직 나하나만 믿고 기다린 그대에게

내 모든 걸 다바쳐 나의 사랑속에서 이젠 그댈 편히 쉬게 할거야

그대 내손을 잡고 날 감싸주면서 돌아왔으면 됐다면서 날 위로했지

수척해진 얼굴로 미소를 띄운채 내 두눈에 고인 눈물을 닦아주었지

알아 그동안 많이 들었어 그대가 나땜에 무척 힘들어 했었다는걸 알아

순간의 너의 잘못이 얼마나 많은 상처로 그대를 괴롭혔는지 이젠 되돌려줄께

못다한 내사랑이 오직 나하나만 믿고 기다린 그대에게 내 모든 걸 다바쳐

나의 사랑속에서 이젠 그댈 편히 쉬게 할거야

- 김태영 [mp3]

November 21, 2001

그런거다

어떤 집단이 굴러가는건 반드시 그 내부의 인적 자원들의 협동 작업의 결과일 수밖에 없다. 물론 매우 뛰어난 능력을 지닌 한 두 사람의 엘리트가 모든 것을 혼자 해 버려도 집단이 굴러가기는 한다. 그러나 그런 집단은 결코 성장하지 못한다. 특정 엘리트에게 권한과 책임이 집중되고 나머지 사람들은 주변화되어 버리기 때문이다. 결국 그 엘리트 역시 사람인 이상 지쳐 버릴 수밖에 없으며, 주변 사람들은 의욕을 잃고 이탈하기 시작할 것이다. 집단은 서서히 붕괴한다. 하기에, 협동작업의 중요성은 집단의 존립 자체와도 연결된다.

그렇다면 "협동작업"이란 구체적으로 무엇인가? 기계적으로 역할을 분담하는 것은 제대로 된 역할 분담일 수 없다. 사람마다 능력의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다. 현재 10의 능력을 가진 사람과 5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똑같은 분량의 일을 나누어 맡는다면 5의 능력을 가진 사람은 항상 뒤쳐질 수밖에 없다. 즉, 개개인의 능력 차이가 고려되어야 한다...는 원칙이 전제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동시에, 그러한 능력의 차이가 고착화 되어서는 안된다. 너는 5밖에 안 되는 사람이니 5만큼의 일만 해라..는 일견 합리적으로 보이지만, 그 집단 내에서 그 사람의 존재 의미를 5만큼으로 규정해버리는 결과를 가져온다. 인간은 부품이 아니다. 톱니바퀴처럼 자기 이빨 수만큼의 일만 해서는 과연 그 일에 보람을 느낄 수 있을까? 중요한 것은 성장의 가능성이다. 그리고 그 성장의 가능성을 열어 주는 것이야말로, 10의 능력을 가진 사람이 해야 할 역할일 것이다. 이것이 진정한 협동작업의 의미여야 한다.

결국 필요한 것은 개개인에 대한 상호이해와 세심한 배려라고 할 수 있다. 현재의 능력을 정확히 파악하여 작업 배분을 하는 동시에, 발전 가능성에 맞게 배치하는 것. 역기에 각 개인의 기호와 의지가 첨가되면 비로서 그 집단은 하나의 유기체로 살아 숨쉬게 된다.

"노력"이 진정 빛을 발하는 것도 이 순간이다. 최악의 상황에서 하는 노력은 헛된 노력이기 쉽다. 하기에 "노력"만으로 사람을 판단하는 것은 개인적인 위안 이상이 되지 못하는 법이다. 개인의 능력이나 노력 여부만을 보는 것이 아니라, 큰 틀의 시스템까지도 통찰할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다.

힘내자!

November 25, 2001

모더니티

새벽 4시 40분. 어머니 생신이라 고향 내려와 있음. 밤 11시쯤 잠든 것 같은데 4시 조금 안되어 깨어버렸다. 어이, 거기 늙으면 새벽잠이 없다는 둥 중얼거리고 있는 인간들! 조용히 햇! ㅡㅡ+

흠흠... 암튼...;; "모더니티의 다섯 얼굴"을 다시 읽고 있다. 얼마 전 정애에게 빌려주면서 몇 년 만에 다시 꺼냈는데, 예전엔 이해를 전~혀 못한 책이었기에 다시 읽고 있다.(돌발퀴즈!! 책이 왜 이렇게 빨리 돌아왔을까요~ ^^/) 책은 물론 여전히 어렵다. -_-;; 하지만 예전보다는 확실히 이해가 많이 되는 듯. 미학개론 수업을 들었던 것이 많이 도움이 된다.

아직은 1장을 읽는 중이다. 1장은 "모더니티"라는 것에 대해 열심히 설명을 하는데... 사실 여전히 헷갈린다. 저자는 이 책에서 설명하는 다섯 개념, 즉 모더니티/아방가드르/데카당스/키치/포스트모더니즘 간의 차이는 '시간'에 대한 인식의 차이임을 전제한다. 그런데 현대적 시간 관념을 뿌리 깊게 가지고 있는, 특히 유물론 철학에 익숙한 나로서는 시간에 대한 이와 같은 다양한 해석들이 전혀 익숙치 않다. 그것이 이해를 어렵게 하는 큰 요인 중 하나인 듯.

어쨌든, 그나마 파악해 낸 것은 1. 모더니티란 개념 자체가 두 가지 상반된 의미(부르주아 모더니티/미적 모더니티)로 사용된다. 2. 미적 모더니티는 전통에 대한 단호한 단절과 작가의 상상력에 의존하는 새로운 시도들을 의미하는, 즉 과거를 부정하고 현재성에 극대화된 의미 부여를 하는 미학적 성향을 통칭하는 용어이다. ... 정도일까? 보들레르나 스탕달 같은 사람들이 바로 모더니즘의 최전위에 서 있던 작가들.

재밌는 것은 모더니즘 작가들은 동시대에 거의 인정받지 못한다는 사실. 그들은 현재성을 강조하지만, '현재'의 보수적 대중들은 전통에 사로잡혀 있기 때문에 그러한 현재성의 미학을 거의 이해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결국 모더니즘 작가들은 대중으로부터 고립되어 극도의 외로움 속에서 작업을 해 나갈 수밖에 없으며, 오직 미래의 대중들이 자신을 인정해 주기만을 바랄 수밖에 없게 된다. 그러나 이러한 기대는 그 자체로 모순적 성격을 내포하는데, 바로 전통을 거부한 자신의 작품이 미래에는 또 다른 전통으로 기능하기를 바라는 것이기 때문이다. 하기에 이러한 모순을 자각한 모더니스트는 그러한 불안감과 절망을 작품 속에 투영시킬 수밖에 없다는 것.

이러한 배경지식이 있으면, 보들레르의 "악의 꽃"과 같은 작품을 이해하는 좋은 길잡이가 되지 않을까? ^^

November 27, 2001

힘찬 하루!

날씨가 어제보다 더 추워졌다. 정말 겨울이다. 팔짱 껴 줄 사람 있으면 따뜻할텐데.. 흑흑... ㅠ_ㅠ

...

아침부터 주접떨지 말자. -_-; 오늘의 할 일 정리..;;

1. SDRAM spec에 맞춰 CPU의 memory configuration register의 값들 setting할 것.

2. Ethernet bootloader을 rebuild하고 ramimage를 download하여 test해 볼 것.

3. Ramimage가 download 가능하도록 bootloader modify할 것.(이건 내일까지 due)

4. "모더니티의 다섯얼굴" 20페이지 이상 읽을 것.

오늘도 힘찬 하루 보냅시다! -_-/

November 29, 2001

아아.. 김윤아.. ㅠ_ㅠ

독집을 듣는 중.. 감동이다... ㅠ_ㅠ

너무나 멋진 노래들 가득!!! 전반적으로 분위기는 좀 슬퍼졌네. 자우림과는 다른 분위기. 서정적인 곡들을 부르는 김윤아의 목소리는 무척 감미롭다.

강/력/추/천!!!

regrets, blue christmas 좋아요~~ ㅠ_ㅠ

스파이 웨어 조심합시다

갑자기 이상한 제목의 메일이 와서 미리보기 창으로 열었는데도 뭔가 순간적으로 설치되는 듯한 화면이 나타났다 사라지더군요. 찜찜해서 스파이웨어 제거 프로그램을 깔아서 돌려보니 잡히네요. ㅡㅡ+

나우누리 자료실 같은 곳에 가 보면 ad-aware라는 프로그램 있습니다. "스파이" 같은 검색어로 검색하면 나올겁니다. 깔아서 개인정보가 유출되는 일이 없도록 미리미리 스파이웨어들 날려버립시다.

캬오~ 열바도.. 퐁퐁퐁..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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