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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ebruary 2001 Archives

February 8, 2001

우우우... MySql DB가 날라가 버렸다.

우우우... MySql DB가 날라가 버렸다. ㅠ_ㅠ 1월 27일 이후의 모든 자료는 소멸. 어떻게 된건지 웹호스팅 업체도 파악이 안된단다. 내일 전화를 해 봐야 알 듯.

덕분에 일기장이 썰렁해져 버렸다. 흠... 할 말도 별로 없는데 일기를 쓰니 이상하군. ㅠ_ㅠ

February 9, 2001

어제 저녁 먹은게 꼭 체해

어제 저녁 먹은게 꼭 체해 버렸다. 밤새도록 잠도 제대로 못 자면서 뒤굴거리다가 아침에 다 토해버렸음. 이렇게 체하고 나면 그 다음부터는 위산이 다시 말썽을 부리기 시작한다. 오전 내내 속이 쓰리고, 이제는 몸에서 열까지 난다. 아.. 아프다는건 정말 슬픈 일이다.

하지만 일 때문에 지금은 회사. 감겨지는 눈에 힘을 주고, 속쓰림을 견디려니 인상이 자연스럽게 구겨지고 있다. 흑흑.. ㅠ_ㅠ 빨리 집에 가서 이불 뒤집어 쓰고 누웠으면 좋으련만...

February 10, 2001

어쨌거나, 어제는 아프다는 이유로 하루

어쨌거나, 어제는 아프다는 이유로 하루 종일 뒤굴거렸다. 누워서 책을 보다가 채 몇 페이지 넘기기도 전에 잠들어 버리거나, 귤 한 봉지를 품에 안고 비디오 빌려다 보는 짓도 해 봤다.

생각없이 볼 영화를 찾다가 미션 임파서블 2를 어제서야 봤는데, 역시 별로였다. 오우삼이 영화를 잘못 만든건지 아니면 내가 너무 영화 패턴에 익숙한건지, 전개가 뻔했다. 처음에 여주인공이 도둑질할 때 톰 크루즈가 도와주는 장면은 레밍턴 스틸(오오~ 오랜만에 듣는 이름이군)에서 지겹게 봐 왔던 장면들이고, 심지어는 나중에 나쁜 넘(-_-)이랑 얼굴 바꿔치기 하는 장면조차도 무전기로 '잡았어, 데려갈께'하는 순간 이미 예상했던 것. -_-a 그나마 비둘기가 날아다니는 오우삼 특유의 영상미와 중국 무술을 하는 톰 크루즈는 꽤 멋졌다는 것 정도.

오늘 오전은 곧 러시아로 떠나는 사촌동생이 부탁한 mp3들을 모으느라 시간을 보냈고, 이젠 용산이나 한 바퀴 돌고 돌아와야겠다. 저녁엔 R 총회가 있다고 하니 스윽 얼굴 한 번 비춰줘야겠지.

February 11, 2001

아함... 현석이형 면회 가려면 아침

아함... 현석이형 면회 가려면 아침 일찍 일어나야 하는데... 아직도 안 자고 있다. 최근 들어 알람 소리에 실패해본 적이 없다는걸 믿고 있는게지. 므훼휏... ^-_-^

Tempocide라는 개념에 매혹당하다. Tempocide, 시간살인. 어이, 거기 백수들! 댁들의 killing time(시간 죽이기) 상상하지 말길. --+ Tempocide는 러시아의 한 학자가 어떤 사회의 문화적 코드를 분석하기 위해 고안해 낸 신조어. Tempocide란 과거, 현재, 미래의 시간 범주 중 어느 하나를 절대화시켜 다른 두 범주를 희생시키는 행위를 의미한다. 예를 들어 과거 봉건 절대사회에서는 전통이라는 이름 하에 과거가 현재와 미래 모두를 구속했던 사회였고, 소비에트는 유토피아적 미래를 절대화시켜 과거와 현재를 모두 부정하는 사회였다는거지. 최근의 경향은 가장 세련된 형태로 과거와 미래를 모두 부정하고 현재를 최대한 즐겁게 '소비'하며 살 것을 요구하는 포스트 모더니즘이 바로 tempocide의 한 형태.

이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결론은 아직 글을 다 읽지 않아 모르겠지만, 어쨋든 재밌는 개념이다. 아마 소회의 게시판이었던 것 같은데, 소회가 퍼다놓은 글-인생을 스타크에 비유하여 미래를 위해 현재를 투자하자!라는 요지의 글-을 보면서 느꼈던 답답함이 확 풀리는 느낌이 들었거든. 그대, 얼마나 빛나는 미래를 위해 현재를 죽이고(cide) 계십니까? ^^

February 16, 2001

하루 잘 쉬었다. 이제 일하자.

하루 잘 쉬었다. 이제 일하자.

February 17, 2001

유머 한 토막. 미국에서 한

유머 한 토막.

미국에서 한 일본 사람이 북한 사람, 남한 사람에게 점심을 사려고 음식점에 갔다. 거기에서 스테이크를 주문했는데, 잠시 후 웨이터가 다가오더니 매우 미안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는 것이다.

"Excuse me, sir. We're out of stake. Sorry."

그러자 일본 사람이 물었다.

"What is 'out of'?"

옆에 있던 북한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

"What is 'stake'?"

그리고 그 옆에 있는 한국 사람은 이렇게 물었다고 한다.

"What is 'excuse'?"

.....

외국의 한 신문에 난 유머라고 한다. 절묘하더군.

February 20, 2001

밤에 혼자 마시는 맥주도 꽤

밤에 혼자 마시는 맥주도 꽤 맛있다.

February 27, 2001

"Dancer in the dark". Bjork을

"Dancer in the dark". Bjork을 위한, Bjork이 있었기에 가능한 영화.

감상은 조만간 글로 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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