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옷! 이 시간에 일기를...
냠... 오늘은 밤을 새야 할 듯. Display Driver와 Touch Panel Driver를 잡아줘야 하기 때문에. System Engineering은 어렵다. 가장 어려운 것은 D/O/C/U/M/E/N/T가 없다는 것이다. ㅠ_ㅠ 유일한 도움처는 newsgroup. 하지만 그 곳도 나처럼 어려운 사람들만 득실거리지, 노련한 숙련자는 없다. 대부분의 정보는 '~~ 솔루션'이라고 해서 돈 받고 팔더라. 결국 항상 from the ground up.
아냐.. 이런 이야기를 하고 싶던게 아닌데 말야. 좀 더 깊숙한 이야기가 나올 법도 한 분위기인데..
누군가 소설을 쓰고 싶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난 결코 내가 소설을 쓰지 못할 것이란 생각을 했다. 소설 속 어딘가엔 '내'가 살고 있을꺼라. 주인공이건 우연히 지나가던 인물이건 그 중 하나는, 아니 어쩌면 그들 모두가 '나'의 반영일지라. 근데 난 자신이 없거든. 내 삶을, 내 이야기를 다른 사람에게 보여줄 용기가 없거든. 결국 쓰여진 소설은 아주 기만적으로 꾸며진 누군가(?)를 보여주거나, 아니면 전혀 다른 세상에 대한 언어 유희만으로 넘쳐나겠지.
유리벽. 구경꾼. 자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