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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Bohemian Rhapsody가 듣고 싶어졌다.

갑자기 Bohemian Rhapsody가 듣고 싶어졌다. Freddie Mercury의 우울한 보컬을 듣고 있으면 몸이 전율하는 것이 느껴진다.

Mama, just killed a man.

Put a gun against his head.

Pull my trigger now he's dead.

he는 분명 자기 자신이다. 자살? 혹은 분열적 자아에 대한 가학?

긍정적 energy와 부정적 energy. 삶을 긍정적으로 살아가는 자와 부정적으로 살아가는 자. 확실히 부정적 energy는 매력적이다. 쟂빛 회의주의. 세상을 다 안다는 듯 내려다보며 던지는 우울한 자기 연민의 한마디. 그래, 이런 세상에서 긍정적으로만 산다는 건 죄스럽다.

서점을 가면 두 가지 경향이 보인다. 한쪽에선 하루키, 니체, 까뮈가 숭배받는다. 부정적 energy. 다른 한쪽으로는 넘쳐나는 온갖 재테크 지침서. 긍정적 energy? 아니, 이건 아니다. 언제부터인가 삶에 대한 긍정의 방식이 부르주아의 전유물이 되었던가? 혹은 자신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환상이 긍정의 energy를 대체한건가?

삶을 긍정하는 다른 방법, 대안은 없는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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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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