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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만화

성완경 지음/생각의 나무/9800원

빙고. 스누피처럼 매력있는 만화를 발견하고 싶어서 고른 책인데, 적중했다. 이 책에 소개되어 있는 작품들을 보고 있자면, 내가 알고 있던 만화의 세계가 얼마나 협소했는지를 깨달을 수 있다. 특히 몇몇 작품들에서 보이는 형식의 파격은 깊은 인상을 남겼다. 만화가 예술이라고 말할 때, 사람들은 이런 작품들을 머리에 떠올리고 있었던 것일까?

가끔씩 이렇게 내 인식의 영역이 미국과 일본 문화에 한정되어 있었다는걸 깨달을 때가 있다. 유럽 문화야 그렇다 하더라도, 남미 문화의 풍성함은 전율을 느끼게 하곤 한다. 시간이 되면 스페인어를 배워보고 싶은 생각마저 든다.

국내에 번역되어 있는 작품들이 많지 않고 비영어권의 작품들이 많은 까닭에, 소개된 작품들을 찾아 읽으려면 시간이 꽤 걸릴 것 같다. 그래도 다음 책들은 꼭 읽어보고 싶다.

- 원저 맥케이, '잠의 나라의 리틀 네모'
- 조지 헤리만, '크에이지 캣'
- 장 마르크 레제르, '빨간 귀'
- 휴고 프라트, '코르토 말테세'
- 키노, '마팔다'
- 클레르 브레테셰, '욕구불만자들'
- 아트 슈피겔만, '쥐'
- 프랑소와 스퀴텐/베노와 페터스, '어둠의 도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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