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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and the Half-Blood Prince

Joanne K. Rolling 지음/Scholastic/34000원

드디어 해리 포터 6권이다. 이제 1권만 더 나오면 해리 포터 시리즈도 막을 내린다.

해리가 나이를 먹은만큼(혹은 그 이상) 나도 나이를 먹었을텐데, 생각해보니 시간 참 빨리 갔다. 해리 포터도 어느덧 6학년(6학년이라면 우리한테는 어리게 느껴지지만, 나이는 16~17세이니 우리로 치면 고등학생이다)이 되고, 진한 키스를 나누는 여자친구도 생긴다. 그리고 소설의 분위기도 사뭇 많이 바뀌는데(4권 말미에서 볼드모트에게 학생 한 명이 죽임을 당한 것이 기점인 듯 싶다), 6권 말미에 가서는 거의 호러영화의 분위기로 나아간다. 영화 감독도 바뀌지 않을까나..

개인적으로 5권을 읽으면서 가장 분노했던 대상은 해리 포터였다. 제멋대로고, 자신과의 관계를 선과 악의 기준점으로 삼았다. 나는 그러한 해리 포터의 미숙함(?)이 극이 전개되는데 있어 갈등 요인이 되는 것에는 찬성하지만, 그의 판단이 결국 옳았던 것으로 결론지워지는데에는 불편함을 느꼈다. 7권에서 어떤 반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아마 그러리라 기대한다), Snape를 너무 악인으로 몰고가는 것 같아 마음이 영 안좋더라.

해리 포터 4부 영화는 언제 나오려나? 슬슬 해리의 여자친구들이 등장할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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