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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rry Potter and the Order of the Pheonix

J.K.Rowling 지음/Internet/0원

Internet에서 어둠의 경로로 떠도는 원어 소설을 다운받아 PDA에 넣고 다니면서 읽었다.

해리 포터도 이제 벌써 15살이다. 호그와트 5학년 생이고 일반마법사시험(? OWL)을 치루는 수험생이다. 4권을 워낙 띄엄띄엄 읽어서 그런지 몰라도, 5권에 와서 갑작스래 청소년기로 넘어온 느낌이 강하게 드네. 청소년기는 질풍노도의 시기라 그랬던가. 좌충우돌에 벌컥벌컥 성을 내는 해리 포터를 만났다.

어쨌든, 조앤 롤링은 생각보다 이야기를 잘 끌어나가고 있다. 감질맛나게 신비스러운 분위기를 유지하기보다는 마지막을 향해 달려가는 듯 비밀을 드러내 보여주기 때문에 시원시원한 느낌마저 든다. 다만 선악 구도가 지나치게 선명하고(비록 Snape 교수에 대해서는 약간의 여지를 남겨두지만) 영화화를 의식한 듯한 스펙터클과 액션(-_-)의 비중이 큰 듯한 느낌을 받았다.

영문판을 읽는 것도 좋은 경험이었다. 과거 한글판에서의 이름(사람 이름, 지명)들이 영문판과 잘 매치가 안 되어 조금 혼란스러웠고, 해그리드의 불분명한 발음이 매우 힘들었지만 ^^; 한동안 영어만 읽었으니 향후 두어권의 독서는 가벼운 한글! 소설로 머리를 좀 쉬게 해 줘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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