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지음/김경연 옮김/우리교육/7000원
약 한시간이면 읽을 수 있는 가벼운 동화책.
주인공 "개"는 자식들이 떠나가고 아내마저 죽자 더 나은 세상을 경험하기 위해 길을 떠난다. 그 여정에서 돼지, 곰, 고양이 등을 만나며 다양한 일들을 겪게 되는데...
동화의 장점은 사람의 마음을 즐겁게 해 준다는 것이다. 물론 지나치게 뻔하고 교훈적이려 애쓰는(이 경우, 동화를 쓴 사람이 어른이라는 것을 상기하면 다소 역겹다) 동화들은 지루하기 짝이 없지만, 적당한 유머감각을 지닌 동화들은 어른들에게도 매우 소중한 장르라고 생각된다. 덥고 짜증나는 오후, 동화책 한 권과 함께 까페에서 잠시 머리를 식히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