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석제 지음/창작과 비평사/8000원
오랜만의 한국 소설. 성석제의 단편 소설집이다.
다행히, 어설픈 리얼리즘 소설(사실상 소설을 빙자한 무책임한 수필)은 아니다. 내가 강조하는 "소설적 상상력"을 보여주고는 있더라. 나름대로 재미도 있다. 어딘지 모르게, 이문열(인간적으로 싫어하지만, 확실히 소설가로서의 재능은 탁월함을 인정치 않을 수 없다)과 비슷한 느낌을 주는 소설들이다.
하지만, "황만근은 이렇게 말했다"를 제외하고는 그닥 인상적인 소설은 없었다. 별 3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