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오스터 지음/김석희 옮김/열린책들/8500원
에.. 이로써 절판된 "뉴욕 3부작"을 제외한 폴 오스터의 소설 전체를 읽었음. 모두 소장하고 있으니 읽고 싶으신 분들은 이야기하시라 -_-/
...라지만, 스퀴즈 플레이는 폴 오스터의 소설 중에서도 특이한 부류에 속한다. 스스로 "빵굽는 타자기"에서 고백하고 있듯이 이 소설은 그가 힘들었던 시절, 돈을 벌기 위해 쓴 소설이기 때문이다. "팔릴 법한" 탐정 스릴러물을 쓴 것이다.
그래서인지, 처음부터 끝까지 맞아떨어지는(물론 약간의 어수룩함은 엿보인다) 이야기가 되어 버렸는데 이건 전혀 폴 오스터 답지가 않다. "우연"이 등장하지 않는 폴 오스터 소설이라니..
뭐, 나름대로 흥미진진한 소설이긴 했다. 평범한 헐리웃 탐정물 영화를 보는 기분이었지만..;;